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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에서 다이소 레몬밤 키우기 - 난이도 극악

bumcrush 2023. 1. 1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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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14일

원래 심었었던 부추가 더이상 잘 자라지 않자 마지막으로 잘라먹고 레몬밤으로 갈아탓다.

다이소에서 레몬밤 씨앗을 팔길래 두개나 사왔다. 

 

 

레몬밤 씨앗은 광발아성이라서 빛을 봐야 발아가 잘된다고 한다.

 

저번에 부추 발아에 나름 성공적이여서 자신감있게 질러버린 다이소 레몬밤 ...ㅋㅋ

 

 

나름 물불림도 하고 화장솜위에 습도를 촉촉하게 유지하면서 햇빛도 열심히 쬐여줬다..

 

 

 

 

2022년 10월 21일

6일 뒤, 포기하려던 찰라에 발아가 된것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와 발아가 진짜 오래걸린다.

원룸이라 해가 한정적으로 들어온다고 하지만, 이렇게 오래 걸릴줄은 몰랐다.

부추는 하루 이틀만에 뿌리가 나왔는데 ㅋㅋㅋ

 

 

2022년 10월 21일

성격급한 나는 바로 흙에 심어버렸다..

 

 

2022년 10월 25일

흙에 옮겨 심고 4일 뒤 어느정도 뿌리를 내리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와 볼때마다 새싹은 너무 예쁘고 귀엽고 신기한거 같다. ㅋㅋㅋ

 

 

2022년 10월 30일

크.. 레몬밤 녀석  제법 자리 잡는 것 같다.

 

 

2022년 11월 7일

곰팡이 혐주의...

아... 퇴사하고 여행다니고 본가에도 내려갔다 오고 하느라..

신경을 못쓰고 당연히 창문도 닫아놓으니 환기도 안된 상태라..

화분 흙에 곰팡이가 생겼다..

진짜... 아마 이때부터 였을까 ... 애들이 하나둘씩 죽기 시작했다 ㅠㅠㅠ

 

 

곰팡이 비켜!!

 

 

2022년 12월 5일

어찌저찌 살려내고  이때까지는 괜찮았다.

뭐 사진보니깐 많이 살아있네..ㅎㅎ

 

근데 왼쪽 아래를 보면 알겠지만,, 

레몬밤 얘들이 줄기도 약하고 뿌리도 얕게 내린 아주 연약한 애들이라,

물 줄때 얘들이 넘어져 버린다...

그렇게 넘어진애들은 축축한 땅에서 썩기 시작하는데,,

정말 다시 세울라해도 힘없이 축쳐지고 결국 하나둘씩 죽기 시작했다  ㅠㅠ

 

 

 

2023년 1월 12일

그래서 최후 생존 레몬밤은.. 4개

눈물난다 ㅠㅠ

제일 앞부분에 썩어가는 녀석 줄기가 물방울을 못버틴다.

뒷부분에 줄기가 휘은 저 친구도 조만간 죽을 것같다.

 

남은애들은 3개 ..!

얘네라도 지극정성으로 살펴서 살려내야겠다.

 

 

올 봄 쯤, 날씨가 따뜻해지면  다시 레몬밤 씨앗 발아해서 추가로 심을 예정이다..

진짜 부추 키울 때 생각했다가 레몬밤 덤벼봤는데,

발아도 오래걸리고 너무 까탈스러워서 키우기 어려웠다.

(물론 내 손에 보낸 식물이 여럿 있긴하지만 ㅠ)

 

어째튼 원룸에서 다이소 레몬밤 키우기는 현재 진행중이다.

 

제발 남은 레몬밤들아 같이 오래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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