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내집마련

[내집마련 #1] 30대 미혼의 내집마련 이야기 (부린이..)

bumcrush 2024. 1. 1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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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 들어서면서 내집마련에 대한 욕구가 강해졌다.

대학생 시절부터 해서 7~8년 가까이 원룸에서 자취하다보니, 슬슬 넓은 집으로 가고 싶기도 하고,

전세사기로 나라가 들썩이다보니 전세로 이사 가기는 불안하고..

무엇보다 재택근무를 하다보니 더더욱 내집마련을 하고 싶어졌다.

 

현재 나는 30대 초반이고 서울에서 자취를 하고 있다.

당연히 서울에 내집마련을 하는 것이 베스트이긴 하지만..

서울 집가격과 현실을 보고 주제파악해버렸다 ㅋㅋㅋ

 

30대 미혼인 나의 나름대로의 내집마련 전략 Start! 

(전략이라 쓰고 포기라 읽는다..😭😭)

 

1. 현실 파악 (눈높이 낮추기)

2. 청약 vs 매매

3. 예산 (대출 공부)

 

 

1. 현실 파악 (눈높이 낮추기)

 

처음엔 서울을 보았다..

 

내가 원했던 조건들은 대략

1. 교통 (대중교통으로 내 생활권 모두 1시간 이내로 가능한지)

2. 앞이 좀 트였으면 좋겠음.. (떡하니 앞동뷰 no)

 

위의 조건으로 6억 미만의 매물대를 찾기 시작했다. (사실 6억도 원리금 갚기 쪼끔 빡셈 ㅋㅋ)

 

네이버 부동산 (지금은 네이버페이 부동산?)이 아파트 매물보기 젤 편한것 같다.

대충 세대수 100이상 높게 걸어놔야 도시형아파트 걸러진다..

 

대충 나름대로의 조건 하에 봐둔 매물들 특징은 아래와 같았다.

 

- 5~6억대 

- 15~18평 사이 아파트

- 30년 이상 아파트

- 복도식 아파트

- 나홀로 아파트

 

임장 가봤을 때, 동네는 너무 마음에 들었지만..

걸리는게 꼭 하나씩은 있더라 ㅠㅠ

 

보통 연식이 오래된 아파트라

복도식은 확정이고 이에 따른 단점들이 꽤나 많았다..

(녹물, 주차공간 부족, 겨울철 동파, 베란다에 세탁기를 설치 못한다던가.., 동간 거실이 마주보고 있다던가..)

 

"나는 투자용이 아니라 실거주용이야~"  하면서도 

자꾸 조건이 쳐붙는 나..

 

 

 

2. 청약 vs 매매

 

나에겐 일 시작하면서 열심히 부은 약 5년 짜리 주택청약이 있다..!

청약 당첨되서 저렴하게 아파트 분양받으면 너무나 좋은일이다.

 

하지만 나는 30대 미혼의 서울청약 당첨은 희망고문이라 생각하고 반포기 상태였다. 

(근데 결국 청약통장 써먹긴 했다; 내용은 뒤쪽에.. )

 

■ 반포기 이유 1. 청약 가점제

나의 청약 점수는 너무 미약했다.. ㅋㅋ

 

무주택 기간은 30대 이상부터 가점이되고, 미혼에 혼자사니 부양가족수 없고, 청약통장 가입기간도 짧다.. ㅋㅋ

그래서 나온 나의 청약 점수 13점 !

 

서울 아파트 청약 당첨 점수는?

46.5점..

- 기사출처: https://realty.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6/25/2023062500305.html

 

 

아 만약에 내 청약 점수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 청약가점빠른계산기로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다.

https://nhuf.molit.go.kr/FP/FP07/FP0702/FP07020701.jsp

 

주택도시기금

주택도시기금 소개, 주택구입(내집마련디딤돌 등), 전세자금, 월세대출, 국민주택채권, 주택청약, 신혼부부대출

nhuf.molit.go.kr

 

 

 

■ 반포기 이유 2.  추첨제나 무순위?

나름 착한 가격으로 나온 청약의 경쟁률은 말도 안된다.

 

최근에 무순위 청약했던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의 경쟁률이다.

16만대 1 의 경쟁률이라니 ㅋㅋㅋㅋ 으마으마하다.    (심지어 서울아님..)

 

저런 로또급 확률의 청약을 기대하는게

나한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었다.

 

 

 

■ 반포기 이유 3.  분상제 폐지 후 분양가 상승 (+인건비, 자재값 상승)

강남3구 뺴고 분상제도 폐지(+ 인건비,자재값 상승) 된 바람에 서울 분양가는 이제 감당하기 힘들었다.. 

 

 

 

나는 당첨되도 원리금 감당할 능력이 안된다..

 

 

여튼 이렇게 현타를 몇번 받고 나서,

현실 파악을 하고 옆 경기도 구축매매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다들 이렇게 서울을 빠져나가나 보다..)

 

 

 

3. 예산 (대출 공부)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로 눈을 돌리고 보니

가격이 1억 이상이 저렴한데.. 방도 하나 더 생기더라.. ㅋㅋㅋㅋ

 

이때부터 슬슬 현실적으로 가용할 수 있는 예산을 계산해봤다.

 

- 내가 본 매물 : 경기도권 구축 아파트 4억원대

- 필요한 대출 : 약 3억정도 

 

이용할 수 있는 주담대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잘 몰랐는데,

내집마련을 위해 열심히 찾아봤다..

 

우선 받을 수 있으면 주택금융공사에서 운영하는 디딤돌대출이 제일 좋다. (이유는 이율이 젤 저렴하기 때문에..)

하지만 디딤돌대출은 사실상 수도권에 사는 미혼은 사용하기 힘들다고 보면된다.. 

 

바로 아래 조건들 때문에..

디딤돌 대출 미혼 대출조건

 

만 30세 이하는 아예 대출 못 받고

만 30세 이상 미혼 단독세대주도 주택가격 3억 이하인 경우에만 받을 수 있다.

(진짜 대출조건 너무 말도 안된다...ㅋㅋㅋ 요즘같은 세상에 수도권 3억 이하 아파트가 어딨다고 )

 

여튼 디딤돌은 물건너 갔고..

특례보금자리론(대출조건이 좀 더 유하고, 대신 이자율이 높음)이 있어서 이거 받으려고 했는데,

이것도 24년 1월까지 운영하고 끝난다고 한다.

 

결국 시중은행의 주담대를 이용하거나 2024년에 새로 나올 보금자리론(안나올수도..)을 이용해야한다!!

 

내가 매달 상환해야하는 원리금을 계산해보자..

네이버에 '대출 계산기'로 너프하게 보자..

 

 

- 대출금액 3억

- 대출기간 40년

- 주담대 금리는 대략 4% 잡으면 될 것 같다. (앞으로 금리가 더 내려갈 수도 있다)

- 상환방법은 원리금균등 (체증식 상환은 시중은행에서는 잘 없다.. 2024 부동산 정책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젤 무난한 원리금균등으로)

 

 

 

매월 원리금으로 125만원 정도 나가게 된다.

 

이 원리금이 감당가능한가는 각자의 벌이에 따라 다를 것 같다..

 

며칠전에 유튜브에서 봤는데, 

상환할 원리금이 자기가 버는 돈의 30% 이내가 가장 안정적이라고 한다. 

 

필요하신 분은 아래 유튜브 참고 (19:30 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ZRiKitffZOk

 

 

나는 다행히 30% 이내이고,

내 스스로도 원리금 감당가능하다고 판단되었다.

 

이제 전세 기간 끝나기 전에..

직접 부동산 방문해서 집보러 다니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정말 사람일은 모른다.. ㅋㅋㅋ

내가 찜해놨던 경기도 매물 지역에 청약공고가 떳다..!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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