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내집마련

[내집마련 #2] 30대 미혼의 내집마련 이야기 2탄 (ft. 청약당첨, 복도식 아파트)

bumcrush 2024. 1. 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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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하는 것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포스팅 열심히 하시는 분들 존경스러움)

 

아무도 궁금하지 않겠지만 ㅋㅋㅋ

나중에 기억조작 가능성을 대비해서 기록용으로

내집마련 이야기 2탄 시작한다.

 

 

1탄은 여기서..

https://bumcrush.tistory.com/283

 

[내집마련 #1] 30대 미혼의 내집마련 이야기 (부린이..)

30대에 들어서면서 내집마련에 대한 욕구가 강해졌다. 대학생 시절부터 해서 7~8년 가까이 원룸에서 자취하다보니, 슬슬 넓은 집으로 가고 싶기도 하고, 전세사기로 나라가 들썩이다보니 전세로

bumcrush.tistory.com

 

 

1. 청약홈

 

서울에 내집마련을 포기하고 

인근 경기도로 눈돌린 나..

 

청약에도 회의감에 젖은 나였지만

미련을 못버리고 오랜만에 청약홈 캘린더를 보러 간다.

 

청약홈 캘린더

https://www.applyhome.co.kr/ai/aib/selectSubscrptCalenderView.do

 

https://www.applyhome.co.kr/ai/aib/selectSubscrptCalenderView.do

 

www.applyhome.co.kr

 

근데 웬걸..? 내가 찜해놨던 지역에 청약 공고가 떳다 ;

 

물론

분상제 폐지 + 신축 = 가격이 싸진 않았다.

 

내가 원래 보던 구축아파트는 

- 21평

- 4.5억 정도  였고

 

청약 공고가 뜬 아파트는

- 17평 (36타입)

- 4.2억 정도 

 

둘 다 복도식.. 🤨

..이지만 내가 가진 예산으로는 원래 복도식밖에 안됐으니 그럴려니 했다..

 

매매하려던 구축아파트 보다 평수가 작았지만

예산안에도 들어오고 대단지 + 신축이니 일단 넣어보았다.

 

분양가가 저렴하지 않았고 (그냥 딱 정가 느낌..)

주변에 분양폭탄이 될 지역이라 경쟁률이 낮았다.

 

그래서 걱정반 기대반으로 기다렸다..  (당첨되면 해야하나... 이때까지 고민 ㅋㅋ)

 

 

 

2. 모델하우스 구경

청약을 넣고나서 모델하우스 구경을 갔다.

 

태어나서 모델하우스 처음 가보는 거라,

두근두근 거렸다.  (아무 준비물 없이 그냥 구경하러가며 됨 ㅋㅋ)

 

36타입! 작긴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는 넓게 빠졌다.

혼자 살기에는 충분했다 ㅋㅋ

 

또 복도식이 환기에 취약한데,

그래도 신축이라고 환기시스템까지 갖추어져 있었다. (아주 나이스!😲)

 

역시 신축이 좋긴 좋더라..

마음이 아주 혹하더라..

 

그래도 좀 객관적으로 접근해보려고,

원래 매매하려던 구축아파트랑 비교를 좀 해봤다..  (사실 이미 마음이 기울었을지도.. 🤣)

 

■ 내가 보았던 구축 복도식 아파트의 문제점

- 배관노후로 인한 녹물

- 주차문제

- 겨울철 동파

- 인테리어 (+샷시 교체 해야할수도..)

- 구조상 환기 취약

- 내가 봤던 아파트는 동이 4개 정도로 단지가 작았음

 

■ 청약 넣은 신축 아파트

- 배관노후로 인한 녹물        => 신축이라 전혀 걱정없다..

- 주차문제                            => 세대당 1.4대 아주 굳

- 겨울철 동파                       => 복도에 외관 창문 + 단열 + 내부에 샷시도 최신거라 어느정도 해결될 거라 믿는다.. ㅋㅋ

- 인테리어 (+샷시 교체 해야할수도..)                => 다 새거라서 인테리어 따로 필요가 없음 😀 샷시도 새거잖아 😀

- 구조상 환기 취약                                             => 환기 시스템 구축되어있음 (이것이 기술의 발전..!🤑)

- 내가 봤던 아파트는 동이 4개 정도로 단지가  작았음          =>  3천세대 대단지!!!

- 물론 평수가 3~4평 작아짐 ㅠㅠ (방 하나 사라짐..😭😭)

- 대신 36타입은 중도금 무이자 혜택

 

모든 걸 만족하는 건 힘들다는 걸 알기에...

평수는 작아지지만 실거주로서 이득 볼게 많아보여서

당첨되면 층/동호수 보고 결정하기로 마음이 많이 기울어졌다.

 

그럼에도 주담대 대출에 대한 조금의 부담감이 남아있었는데,

이는 주변 비슷한 조건의 구축 아파트 월세를 보고 깔끔히 해결되었다..

 

네이버 부동산을 켜서 주변 비슷한 조건의 아파트 월세를 알아보았다.

신축은 없었기 때문에, 구축 한 20년된 비슷한 평수의 아파트의 월세를 보았다.

 

구축 아파트의 월세는 거의 90만원정도였다.

내집마련 이야기 1탄에서 계산했듯이 대충 3억에 대한 대출 원리금이 125만원 정도였다..

 

뭐야, 월세는 그냥 공중 분해되는데, 30만원씩만 더 내면 내 자산이 되는거잖아..?

 

그래.. 그냥 당첨되면 계약 가즈아아아아아!

 

 

 

3. 청약 당첨자 발표날

 

그리고 대망의 청약 당첨자 발표일..

진짜 당첨 되버렸다..! 

 

진짜 30대 미혼이라 청약 당첨될 일이 있겠나 싶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청약통장 써먹게 되었네 ㅋㅋㅋ

 

당시에 엄청 얼떨떨하고 기분이 싱숭생숭했었다 ㅋㅋㅋ

 

 

 

4. 내가 생각한 청약당첨된 이유를 생각해봤다..

 

 

1. 부동산 침체기 + 분양가 상승

- 유튜브만 틀면 부동산 폭락 영상이 대부분인다. 당연히 투자 심리는 줄어들거고

- 분상제 폐지로 분양가도 상승해서 청약 경쟁률이 낮아졌다..!

- 주식에 그런 말이 있다. 공포에 사라.. 물론 부동산을 투자하는 분들에게는 해당 안되는 말이겠지만,

  나처럼 실거주자에게는 원하는 지역에 경쟁률이 낮게 분양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생각한다.

 

2. 눈높이를 낮췄다

- 모두가 서울 역세권 초품아 대단지에서 살 수 없다.. 

- 내 주제를 알고 욕심을 버리자라는 마인드로 눈높이를 낮췄다.

- 탈서울 + 역에서 쪼금 멀어져 + 청약시장에서 비선호되는 작은 평수 + 감당가능한 금액   = 당첨에 큰 기여를 한 것 같다..

- 사실 작은 평수는 자금이 딸려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

  36타입 4.2억 , 59타입은 8억이 넘는다.. (59타입 가고 싶지만 8억은 감당못해..)

 

 

사실 아파트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코딱지만한 집이지만.. 

어째튼 내집이 생길 예정이다 ! 🤩🤩🤩

 

 

코딱지만한 집에 후회는 없는가?

 

처음부터 넓고 좋은 집은 사긴 힘들다고 생각한다..

 

요즘 하도 SNS에서 좋은 것만 봐서

무조건 첫 집부터 영끌해서 30평, 40평!! 역세권 !!, 초품아 !!, 대단지 !! 집을 사려하는 것 같다.

 

물론 능력되서 살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조금은 현실 감각을 가지고..

 

포기할건 포기하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것 같다.

(작은 집부터 시작해서 집을 넓혀간다는 생각을 하자..!)

 

다음 글부터는 당첨되고 계약부터 ~ 중도금 대출 까지 이야기를 써보려한다 ㅎㅎ

아! 빨리 잔금 치루고 입주하고 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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